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1포인트(0.30%) 오른 2525.36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1.03% 오른 것과 더불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이어갔다.
다만, 지수는 심하게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후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는 듯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한때 약보합권으로 내려가기까지 했다. 다만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하락분 이상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618억원, 5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개인이 1972억원가량을 처분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 0.55% 오른 12만8900원, 7만3000원으로 이날 정규 거래를 마친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6%, 0.85% 내린 42만8500원, 70만3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지수는 4.88포인트(0.59%) 오른 835.25를 기록한 채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시장에 1064억원가량의 순매수 자금을 투입하며 외국인과 개인이 502억원, 288억원 규모로 쏟아낸 물량을 소화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와 유통지수가 각각 3.88% 오른 2754.07, 461.89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통신방송서비스도 3.04% 상승한 909.36포인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약진이 돋보였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3% 급등한 7만8800원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주 강세에 상승세를 유지했고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 지표, 선물옵션 만기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상존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