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전북 군산 인근 서해에서 추락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 조종사가 우리 군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께 주한 미 제7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정기 훈련을 위해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 비상사태(in-flight emergency)에 빠졌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한 뒤 한국 해군과 해경에게 구조돼 군산 공군기지로 이송됐다. 군산 공군기지는 한국 공군과 주한 미7공군이 함께 사용한다.
제8전투비행단 단장 매슈 C. 게트케 대령은 “우리 조종사가 동맹국인 한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며 “조종사의 현재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미 당국은 이번 추락사고의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8전투비행단은 “기내 비상사태의 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진 못했다”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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