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올해 5월 처음으로 기존 수거 지역(지하철역, 대로변, 거치대 등 공공시설물) 외에 대학교, 아파트 등 사유지로 수거 지역을 확대해 집중 수거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 총 13개 대학교가 방치자전거 수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집중수거 기간에도 사유지를 포함하여 수거를 진행한다.
다만 사유지에서 수거하는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수거가 가능하다. 관리주체가 명확한 사유지란 아파트, 오피스텔, 학교, 상가건물 등을 말하며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개인소유의 건물 등도 소유주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시 무상수거가 가능하다.
시는 매년 약 1만5000대의 방치자전거가 수거되는데,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전거는 자치구 지역자활센터에서 수리하여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에는 2575대의 버려진 자전거가 재생자전거로 재생산됐으며, 이는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온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10월 중고자전거 거래 전문 플랫폼인 라이트브라더스(주)와 협약을 맺고, 재생자전거 온라인판매를 시작했다.
구매방법은 온라인에서 결제 후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서 수령하면 되며 현장 결제도 가능하다. 재생자전거 가격은 한 대당 8만원~10만원 대에 판매하고 있어 생활용 자전거가 필요하거나 자전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아울러 재생자전거 판매 수익금은 자활근로자들의 성과금 지급이나 자활기금 으로 사용되어 노숙자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도 도움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 구매와 이용은 재활용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자활기금 조성까지 다양한 효과로 이어진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