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나게 팔리는 도요타…"차량 10여종 판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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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12-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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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봄께 판매 정상화 이뤄질 전망

 
사진AP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가 신차 10여종의 판매를 제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자 내놓은 자구책으로 보인다. 

닛케이아시아는 11일 일본에서 도요타자동차를 판매하는 곳을 조사해 11월 중순부터 일부 차량 주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주문이 불가능한 차종은 소형하이브리드 차량 아쿠아, 미니밴 알파드, 대표 SUV 랜드크루저300 등 10여 종이다. 다만 해리어 SUV, 콜로라 등은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자동차의 이 같은 판매 제한 배경으로 먼저 공급량이 주문량이 따라가지 못한 점이 거론된다. 닛케이아시아는 도요타자동차가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국내 생산량 전망을 당초 전망보다 9만대 늘어난 334만대로 상향 조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팬데믹 이전 회계연도인 2019 회계연도에 예상한 330만대보다 높은 수치다. 그만큼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자동차딜러협회의 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일본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일본 국내 등록 자동차 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량 상승해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었다.

코로나19 당시 도요타자동차의 전략 실패도 원인으로 언급된다. 닛케이는 도요타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예약 판매를 중단하지 않아 차량 인도가 늦어진 점도 판매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차량 인도가 최고로 밀렸을 당시 100만대까지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주문 이후 차량 인도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내년 봄에는 판매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판매 정상화가 봄에 이뤄지지 못한다면 소비자는 다른 업체의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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