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에서도 기본(베이식) 요금제 신규 가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새 가입자가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보려면 최소 1만 3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달 계정 공유 제한에 이어 사실상 또 한번의 구독료 인상인 셈이다.
12일 넷플릭스 한국 홈페이지는 월 구독료 9500원으로 제공되는 베이식 요금제 선택권을 없앴다. 광고형·스탠다드·프리미엄 등 세 개 요금제만 제공 중이다.
베이식 요금제는 동시 시청 인원수가 최대 1명이라 1인 요금제로도 불린다. 기기 한 대에서 HD화질(720p)로 콘텐츠 시청이 가능했다.
이번 베이식 요금제 폐지로 국내 넷플릭스 새 가입자는 광고형(월 5500원), 스탠다드(월 1만 3500원), 프리미엄(월 1만 7000원) 등 요금제에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넷플릭스는 기존 베이식 가입자에는 해당 요금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에 베이식 요금제를 선택한 회원들은 아무런 영향 없이 해당 요금제를 이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가입자나 요금제 변경 이용자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비롯해 필요에 따라 자사가 제공하는 유연한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캐나다·미국·영국·이탈리아·독일·스페인·일본·멕시코·호주·브라질 등 국가 이용자를 대상으로도 베이식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한국에선 지난달 2일부터 외부 거주인 1인 추가를 위해 매달 5000원 비용을 더 내야한다는 계정 공유 제한 정책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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