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 개최...방제기간 종료 이후에도 취약시설 반복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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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2-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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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점검·방제기간 4주 운영 결과...98% 점검 완료

  • 총 36개소 발생 확인·방제,집중점검·방제기간 종료 이후에도 취약시설 등 반복점검 실시

  •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 20일부터 시작...입국객 대상 적극 홍보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방역 담당 직원들이 제2터미널 라운지에서 빈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방역 담당 직원들이 제2터미널 라운지에서 빈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2일 빈대 확산 방지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합동대응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서 정부는 집중점검 및 방제기간 종료 이후에도 취약시설을 반복 점검해 빈대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주재로 열린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에서는 지난 5일 회의 이후 1주간의 '빈대 발생 현황'을 보고받고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총 4주간, 전국 14만여 개소의 시설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실시한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 운영 종합실적을 점검했다.

빈대 집중점검‧방제 기간 운영을 통해 고시원‧기숙사 등 빈대에 취약한 시설 등을 일제히 점검하여 방제하는 등 빈대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였으며, 빈대 방제를 위한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 시설 관리자들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정부는 집중 점검·방제 기간 종료 이후에도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시원·기숙사 등 발생빈도가 높은 시설들에 대해서는 반복 점검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빈대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 시범사업을 오는 20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지하1층 및 제2터미널 지하1층에 각각 방제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며, 빈대 빈발 국가 여행 후 입국하는 국민들께 해당 장소를 찾아 방제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해충 해외유입방지 등을 위한 공항 방제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이번 인천공항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3개 공항만 검역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은 지난 4일부터 10일 까지 지자체 등 정부에 71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건은 33건으로, 민간업체 직접 신고건 포함시 전체 47건이다. 

지난주에 감소세가 전환된 이후 발생건수가 조금 상승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낮은 건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향후 국민들이 빈대 신고 및 발생건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빈대 바로알기' 창구를 통해 관련 통계를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집중 점검·방제 기간은 종료되었지만, 빈대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취약시설 반복점검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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