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오는 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서 만난다. 시사회 현장에는 이들을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장 등 100여명의 정치권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초청 인사들은 시사회 참석 전 사전환담장에서 먼저 만나게 된다. 행사 주최 측은 정세균 전 총리와 박병석 전 국회의장도 초청했으나, 두 사람 모두 개인적 사유로 거절했다고 한다.
최근 민주당은 계파 갈등으로 연일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사당화됐고, 소위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등 비판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 대표는 그간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의사가 분명함을 피력해 왔다.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당의 단합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누구나 열어놓고 소통, 대화하고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 밝힌 바 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7일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 의미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오는 18일 있을 회동에서도 갈등을 봉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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