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유통플랫폼산업중앙회(KODPIA, 코드피아)가 베트남 달랏이 속해 있는 럼동성(Lam Dong)과의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럼동성 근로자들을 한국으로 파견시키는 것과 더불어 한국의 유통 채널을 통해 다양한 럼동성 지역 상품을 연결할 방침이다.
12일 베트남기업잡지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트남 달랏에서 럼동성 인민위원회 응우옌 응옥 푹(Nguyen Ngoc Phuc) 부위원장은 이창열 수석 부회장이 이끄는 코드피아 대표단과 회의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코드피아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3대 중앙회 중 하나로서 제조업체, 유통업체, 유통플랫폼 등 총 5만7300곳의 회원사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노동 수출 △무역 진흥 △관광 진흥 △문화 교류 등 주요 분야에서 럼동성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베트남, 특히 럼동성은 한국의 노동 분야와 많은 유사점이 있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럼동성 인력의 한국 파견을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근로자가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현지 근로자들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드피아는 무역과 관련해 한국 상품 수입 허브를 럼동성과 연결하고,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럼동성의 유망 제품을 한국 내 온라인 판매로 유통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관광진흥과 문화교류 역시 코드피아가 가진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달랏과 럼동성 지역의 마이스(MICE) 관광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문화 교류, 음악, 영화,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회의에서 럼동성 지도자들은 산업 및 무역, 노동, 고용, 투자 유치, 무역 및 관광 분야에서 코드피아와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럼동성은 코드피아에 수출 활동, 특히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럼동성은 한국 투자자들이 농산물 가공 및 물류 센터 건설에 관해 럼동성 내 환경을 조사하고,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 파견 근로자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응우옌 응옥 푹 부위원장은 코드피아의 협력 제안을 높이 평가하고 지역과 기업의 협력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교류와 접촉을 이어 나갈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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