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맞춰 국내 첫 의료복지시설 '헬스케어 리츠'를 도입한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복지시설용지에 헬스케어 리츠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 운용해 얻은 수익을 분배하는 회사다.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헬스케어 리츠를 설립해 화성동탄2 지구 내 시니어주택 등 각종 의료·업무·상업·문화·주거 등을 복합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임대·운영·분양 수익을 주주로 참여하는 국민들에게 배당할 수 있도록 향후 리츠 주식의 공모·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헬스케어 리츠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 사례다. 미국의 경우 125조원 규모의 큰 시장이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지는 약 5만6000평(18만6487㎡)으로 인근에 골프장, 녹지, 하천 등이 있어 경관이 우수하다. 또 SRT, GTX-A(2024년 3월 예정), 동탄인덕원선(2029년 예정), 동탄 도시철도1·2호선(2027년 예정) 이용이 가능한 동탄역으로부터 차량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국토부와 LH는 내년초 참가의향서를 접수 받아 △랜드마크형 노인복지주택 건축계획 △헬스케어 서비스 계획 △주식공모 계획 및 배당 수익률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편의·문화시설 공유 계획 등 지역상생방안도 중점 평가해 2024년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헬스케어 리츠사업은 시니어의 주거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민에게는 새로운 부동산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민간사업자에게는 헬스케어 시장 내 신규 사업모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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