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12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3차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추진 민관협의회를 열고 해상 단일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열린 민관협의회에서는 공동접속설비 접속용량과 전력계통 연계에 관해 한전과 협의한 결과를 반영해 1단계 집적화단지 신청 용량을 4.6GW에서 3.7GW로 낮췄다.
또 영광군의 발전단지 1곳 위치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수정하고, 사업계획에 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해 지역수용성 확보 계획을 보완했다.
전남도는 이번 제3차 회의를 통해 확정된 사업계획을 이 달 중산업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7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9년부터 상업 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남도는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단계별 사업계획을 세우고 이 중 1단계 3.7GW 사업을 집적화단지로 지정 신청해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그동안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발목을 잡았던 규제들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더 차폐 발생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가 최근 군 작전 제한사항 해소 방안을 2024년 2분기까지 마련하기로 하고, 해수부가 공동접속설비 구축을 위한 습지보호구역 내 가공(架空) 송전선로를 허용하는 내용의 습지보전법 시행령을 2025년까지 개정하기로 해 공동접속설비의 적기 구축과 사업비 절감 등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내년 상반기 중 산업부로부터 단지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1위 터빈기업인 베스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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