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가상자산 시황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달 국내 가상자산 시장 거래 점유율(월평균)에서 20.1%를 차지했다. 빗썸이 점유율 20%를 기록한 건 2022년 5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국내 전체 거래소 가운데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가 99% 넘게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업비트 점유율이 대부분을 차지해 여타 거래소들을 압도했다.
실제 지난 7월만 하더라도 빗썸 점유율은 9.8%로 한 자릿수에 그쳤고 업비트가 87.8%를 차지했다. 사실상 1사 독주 체제였다. 이후 8월 일부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하며 점유율을 17.6%까지 끌어올렸지만 9월에는 다시 10.8%로 내려섰다. 이후 10월 4일 오후 가상자산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꺼내들었고 10월 16.8%, 11월 20%까지 끌어올렸다. 이달(1~13일) 중으로는 18%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어오는 상황에서 수수료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점은 상당한 타격이다.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이 수수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빗썸은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내년 대대적인 시장 친화적인 행보를 통해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빗썸은 2025년 하반기까지 기업공개(IPO)를 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향후 가상자산 평가 프로세스를 고객이 직접 선별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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