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4일 CJ ENM에 대해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적자 축소에 따른 내년 실적 개선과 티빙 합병 추진 등 미디어 부문 수익성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유지’를 택했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CJ ENM이 매출 1조 5848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추정치 대비 매출은 28.6%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티빙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효율화하고 실시간 무료 시청 도입을 통한 트래픽 증가로 손익을 점진적으로 개선시켜 왔다”며 “웨이브와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합병을 완료할 경우 넷플릭스의 70~80% 수준의 외형을 갖춘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피프스시즌은 미국 작가 파업 여파에서 벗어나 영업손실도 분기 120억원 수준으로 축소,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딜리버리 증가가 예상된다”며 “2024년 분기 평균 3~4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CJ ENM의 계열사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본 보이그룹들이 나란히 돔투어에 입성하며 내년 본격적인 공연을 예고했다”며 “미국 피프스시즌 스튜디오 역시 작가 파업 여파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분기 평균 3~4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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