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5억원 이주비"…대우건설, 안산주공6단지에 '파격 조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윤섭 기자
입력 2023-12-14 12: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대우건설
안산 푸르지오 포레티넘 랜드마크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총력 수주전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사업 수주를 위해 이주비로 가구당 최소 5억원 지원, 사업비 전체 조달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대우건설은 사업 경비, 이주비, 공사비 등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전액 책임 조달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고 신용등급 AAA를 통해 최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소유주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HUG 기준 AAA 등급은 국내외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서 재무건전성과 경영전망 등이 매우 양호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채무상환에 전혀 문제가 없는 우량 신용 보유업체에 주어진다.

가구당 최소 5억원의 이주비도 제안했다. 현재 법정 이주비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60%다. 감정평가금액이 3억원인 공동주택 소유주의 경우 최대 1억8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미분양 대책도 제시했다. 분양시장 악화로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더라도 대우건설이 대물변제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입주 후 2년까지 분담금 납부 유예 조건, 일반분양 옵션·보류지 매각 통한 부가수입 극대화, 골든타임분양제 등을 통해 소유자들의 편의와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 결과를 100%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산주공6단지 소유주들이 공사비 검증 요청을 하면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소 이주비 5억원을 제시했다"며 "정직한 공사비와 성실 시공으로 안산의 명품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의 590가구, 17개 동 최고 5층 아파트를 약 1000가구, 7개 동 최고 38층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23일 소유자 전체 회의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1개의 댓글
0 / 300
  • 5억좋은데 이주비도 빚내는건데..
    부채는 적정하게..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