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디젤난방차 905호'는 1964년 10월 인천공작창에서 최초로 제작한 난방차 10량 중 하나로 1987년까지 운행됐다. 난방차는 1950년대부터 여객열차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바뀌면서 겨울철 여객열차에 연결해 객실에 증기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 등록 예고된 난방차는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난방차로, 근현대기의 철도교통 난방 체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와 생활문화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같이 등록되는 '색동회 회록 및 어린이날 자료'는 한국 어린이 문학과 운동의 기원을 보여주는 상징적 유산이다.
홍보물(포스터)과 표어, 선전지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날 자료’는 초창기 어린이날을 준비하던 당시 행사의 흐름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고, 중앙과 지역 지부 간 긴밀한 협력 방식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예고한 '디젤난방차 905호'에 대해서는 30일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등록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