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범시민추진위원회, APEC 경주 유치 146만 서명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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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주호 기자
입력 2023-12-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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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부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서명 운동 전개

  • 범시민추진위 주도로 85일간 146만3874명 서명 성과 이끌어

  • 경주시, 외교부 등 관계 중앙 부처에 최종 서명부 전달 예정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APEC 정상회의 100만 서명 운동 서명부 전달식에 참석해 경주 유치 기원 퍼포먼스 펼치고 있다 사진경주시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APEC 정상회의 100만 서명 운동 서명부 전달식에 참석해 경주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주시]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민간 조직인 범시민추진위원회가 146만3874명의 유치 염원이 담긴 100만 서명 운동 최종 서명부를 경주시에 전달했다.
 
경북 경주시는 14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과 100만 서명 운동 유공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 서명 운동 서명부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100만 서명 운동 추진 경과 영상 보고에 이어 최종 서명부 제막 및 전달 퍼포먼스를 가졌으며,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85일 간 진행된 서명 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시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이번 100만 서명 운동은 범시민추진위원회 분과별 소속 단체가 중심이 되어 경북 도내 21개 시군과 유관 기관 및 시민 단체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인구 25만 명에 불과한 경주 시민의 유치 염원이 유치를 희망하는 다른 광역도시에 비해 얼마나 절실한 지를 드러냈다.
 
특히 서명 운동 과정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참여와 연대를 통해 보여준 성숙된 시민 의식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는 물론 지방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이자 국제회의도시로서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전 국민에게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은 “경주는 지방의 단순한 작은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뤄 온 역사의 뿌리이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도시”라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는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시도민과 전 국민적 염원이 담긴 146만 서명부를 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 중앙 부처에 전달하고, 다가올 공모 신청 절차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범시민적 유치 의지를 더욱 결집하고, 유치 공감대와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더욱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서명 운동에 열정적으로 앞장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한 분 한 분의 염원과 의지가 담긴 소중한 서명부를 중앙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며, “간절한 시민의 뜻과 의지가 모인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유치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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