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재편 방점…비클라우드 부문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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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12-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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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클라우드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클라우드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비즈서비스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케이이피'를 설립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비즈서비스사업부문을 분할해 신규 회사를 설립한다고 14일 공시했다.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사업부문을 떼어나 100% 자회사로 삼는 것이다.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분할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비즈서비스사업부문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산하 클라우드 부문 및 검색CIC(사내독립기업) 등을 제외한 업무를 맡는 부서다. 챗봇,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의 사업이 주력이다. 

회사 측은 "분할대상부문(케이이피)에 속하는 일체의 적극, 소극적 재산과 공법상의 권리·의무를 포함한 기타의 권리, 의무와 재산적 가치 있는 사실관계(인허가, 근로관계, 계약관계, 소송, 지식재산권 등)를 신설회사에 이전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분할 목적으로는 사업의 전문성 제고, 경영 효율성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꼽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서비스들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비클라우드 분야의 사업들을 분리해 모든 서비스가 성장이 가능한 적절한 환경을 구성하고 서비스별 품질 향상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높여가며 경영 효율화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클라우드와 검색CIC 체제로 개편했고, 이후 기존에 진행하던 AI 관련 사업을 카카오브레인으로 이관했다. 이번에 비즈서비스사업부문마저 별도 회사로 분할하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 클라우드 관련 사업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40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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