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로 광주 남구, 부산 서구, 경기 김포, 전북 군산 등 20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새 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유형 중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 △소규모·신속한 사업을 위한 인정사업 △지역 고유자산을 활용한 도시브랜딩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지역특화재생사업에 대해 시행했다.
공모에는 총 49곳이 접수했다. 그 중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사업목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완성도 높은 사업을 선별해 최종 20곳(혁신지구 1곳, 인정사업 3곳, 지역특화재생 16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신규사업지 20곳 중 17곳(85%)이 비수도권이며, 특히 지방 중·소도시(인구 50만 이하) 비중이 95%를 차지한다.
우선 광주 남구에서는 산업·상업·주거가 집적된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 지구' 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1983년 준공된 기존 송암산단의 자동차 정비 자원과 광주시의 미래차 인프라를 활용해 자동차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소규모 재생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인정 사업'은 부산 남구, 경기 김포, 전북 군산 3곳에서 진행한다. 부산 남구에는 국유지를 활용해 어린이, 청년, 노인 등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사업비 130억원(국비 50억원)을 투입한다. 김포는 복합문화교류센터를 만들어 지역 내 부족한 생활체육시설 등 기초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특화재생' 사업지에는 전북 남원과 울산 북구 등 16곳이 선정됐다. 남원은 목공예 장비 대여와 단계별 교육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해 시제품을 생산하는 공동체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 북구에서는 철도 유휴부지 내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여가·문화 거점 공간을 만들고, 재래시장(호계시장) 브랜딩 사업을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어린이·노인 등 온 가족이 이용가능한 복합문화센터 등이 공동이용시설로 각 지역에 공급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복지와 건강·문화 증진 등 지역주민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