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두 달 연속 경기회복 조짐…국제 정세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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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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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1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및 고용 개선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지난 2월 그린북에서 올해 처음 '경기 둔화'를 언급한 이후 올 8월 '일부 완화', 10월에는 '점차 완화'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표현했다. 이어 지난달 9개월 만에 '경기 회복'을 언급한 이후 두 달 연속 같은 평가를 내놨다. 

수출 회복세가 정부의 경기 회복 판단에 힘을 실었다. 11월 수출은 자동차·선박·이차전지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플러스 반등에 성공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산업 생산은 다소 부진했다. 올 10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 줄었다. 반도체 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3.5%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0.9% 감소했다. 

고용은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7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4개월 만에 축소됐다.

물가는 국제유가 안정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10월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IT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회복세 약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러-우크라 전쟁·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 등 민생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고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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