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장 초반 급락세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지분을 매입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4분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4050원(19.15%) 내린 1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한때 23%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주식 지분 2.72%를 취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056원으로 총 570억원어치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에 따라 조현범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앞서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은 지난 5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은 MBK파트너스로부터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호 지분을 고려하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1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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