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11월 미국 시장에서 151만57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78만8403대, 기아가 72만2176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는 1986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다 연간 판매 기록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6만2372대의 차를 팔며 연간 최다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2001년 처음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고 2011년 100만대를 달성했다.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다 2016년 142만대를 기록한 뒤 2017년부터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미국 시장 내 수요 감소와 자동차 업체 간 경쟁 심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부족, 주력 모델 노후화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수상도 확정지었다. GV70, EV9, 코나가 SUV 부문 최종 후보 3개 차종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3개 차종 가운데 하나가 북미 올해의 차로 뽑히면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8번째 수상을 하게 된다. 승용 부문에서 아이오닉 6가 추가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최종 후보에 오른 모델은 북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뉴스위크 편집자 추천 차량으로 선정됐다. EV9은 뉴스위크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SUV로 뽑혔고 켈리블루북에서 최고의 3열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코나는 켈리블루북 최고의 소형 SUV 타이틀을 따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