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한류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활용해 한국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문체부와 함께 한류 콘텐츠에 우리 농식품을 등장시켜 우수성을 홍보하고 중소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한류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지원하고 농식품부는 해당 콘텐츠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판촉·홍보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배를 홍보한 드라마가 동남아에 방영된 이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당월 배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6.5%, 67.4% 늘었다. 또 카드뉴스 등 홍보 콘텐츠를 활용한 소비자 체험 행사 이후에는 한국 농식품 호감도가 평균 31%가량 증가하는 등 한류 콘텐츠 연계 농식품 홍보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농식품부는 포도, 쌈장 등 총 10가지 한국 농식품을 한류 콘텐츠에 접목해 홍보할 방침이다. 포도의 단맛과 아삭한 식감, 튜브형 쌈장의 간편한 섭취 방법 등 각 홍보 품목별 소구점을 한류 콘텐츠에 반영한다. 특히 라면과 김치, 고기와 쌈장 등 만나면 맛이 배가 되는 '짝꿍 식품'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한류를 즐기는 해외 소비자가 콘텐츠 속 우리 농식품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주요 수출국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판촉을 지원한다. 부처 간 협업으로 제작된 별도 홍보용 영상에 한국 농식품의 풍부한 영양소와 신선도 유지기술, 활용법 등을 담아 판촉 효과를 극대화해 세계인에게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린다는 것이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한류의 파급효과를 활용한 우리 농식품 홍보와 판촉을 통해 건강한 동시에 간편한 한국 농식품을 세계인의 일상에 대중화할 것"이라며 "수출을 지속해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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