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면세사업 매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해외 6개 국가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7일 현재 운영 중인 브리즈번공항 면세점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10년 운영권이 걸린 차기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 1월부터 운영하던 롯데면세점 브리즈번공항점은 2034년까지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주류, 화장품, 패션잡화 등 전 품목에 대한 독점 운영권을 기반으로, 10년간 약 2조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안정적인 면세점 운영 역량과 경험 및 현지 특성을 반영한 리노베이션 계획,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온라인 면세점 고도화 지원 등을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롯데면세점이 획득한 브리즈번공항 면세점 사업권은 주류·패션·화장품 등 공항 면세점 전 품목에 대한 독점 운영권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약 3000㎡(약 900평) 규모의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총 5100㎡(약 1550평)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면세점이 지난 12일부터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6월부터 부분 운영 중이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매장을 모두 오픈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연간 약 7000만명이 이용하는 아시아 대표 공항으로, 롯데면세점은 미국의 DFS가 40년간 갖고 있던 면세사업권을 2019년 말에 낙찰 받으며 처음 진출했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제3터미널에 듀플렉스 매장 열며, 19개 구역 모든 매장에 대한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전체 면적은 약 8700㎡(약 2632평)으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면세점 중 가장 큰 규모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2024년에는 롯데면세점 해외 전점 정상화를 계기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