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벼락을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담장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표시한 낙서테러가 발생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16일 오후 전문가들과 함께 훼손 현황을 조사했으며, 보존 처리 약품을 이용해 세척하는 등 훼손된 담장을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17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을 투입해 세척과 복구 작업을 재개했다.
경복궁 담장에는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연상하게 하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큼지막하게 적혔다.
스프레이 흔적을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향후 경복궁 담장의 철저한 보존·관리 강화를 위해 CCTV를 확대 설치하는 등 문화유산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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