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폭설이 내린 모스크바의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150년 만의 폭설'이 내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눈이 멈추지 않고 있다.
기상 예측 사이트 아큐웨더는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1~3㎝ 적설량이 관측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큐웨더는 -4~2도 기온에 두께 1~3mm의 얼음도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러시아 모스크바의 폭설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150년 만의 폭설이 내려 현재 도시가 마비된 상태다.
지난 15일 모스크바는 38~49cm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종전 적설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스크바 북부 베데엔하 관측소에서는 38㎝, 모스크바 국립대 관측소에서는 49㎝ 적설량이 관측됐다. 이는 모두 기존 모스크바 최고 적설량인 32㎝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는 동유럽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반야'가 모스크바를 강타한데 따른 것이다.
폭설로 인해 러시아 모스크바와 주요 도로가 눈 속에 파묻혀 교통 체증이 속출하고 있다. 유로 뉴스에 따르면 눈과 강풍으로 운전자들은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러시아 전역에 학교도 폭설로 휴교령이 내려졌다.
기상센터 '포보스'의 선임 기상학자 예브게니 티시코베츠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기상관측 150여년간 이런 눈더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의 월간 모스크바 강설량의 20%가 이날 하루 동안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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