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업권, PF사업장 재구조화 나선다···2600억 투자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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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12-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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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 사업장 사업부지 인수·2개 사업장선 사업자금 지원

사진 아주경제DB
[사진= 아주경제DB]
여전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지원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앞서 지난 9월 민간 주도로 마련한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에 출자금 납입을 완료하고, PF 사업부지 인수 등으로 약 2600억원 규모 투자가 본격 가동된다.

여신금융협회는 PF 정상화 지원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이 펀드 투자를 집행할 6개의 PF 사업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투자리얼에셋은 경기, 부산, 대구 등에 소재한 4개 사업장에 대한 투자 일정을 확정했고, 2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투자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 펀드에 참여한 9개 캐피탈사(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와 한국투자리얼에셋은 지난 12일 펀드투자계약을 완료하고, 13일엔 자금집행 요청을 마무리했다. 내년 1월 3일까지 1206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며 1월 말까지 1400억원을 추가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금액은 여전업권 출자금 펀드 약정금액 1600억원에 재무적 투자자 투자금 1000억원을 합친 총 2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는 민간 주도의 사업장 정상화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건은 정상화 지원 펀드에 업계 최초로 FI를 유치한 사례로 여전업권의 건전성 제고 효과 외에 시장자율 조정기능을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는 금융권 펀드 조성·운용을 통해 자율적인 PF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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