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과 약속 지켰다" bhc치킨, 튀김유 가맹점 공급가 4500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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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12-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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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김유 공급 가격, 2년 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

 
bhc치킨 로고 사진bhc치킨
bhc치킨 로고. [사진=bhc치킨]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인 bhc치킨이 가맹점에게 제공하는 튀김유 공급가를 인하했다.

bhc치킨은 지난 16일부터 자체 튀김유인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가맹점 공급 가격을 지난 8월 대비 24% 인하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가 조정은 지난달 7일에 2만1000원 인하한 데 이어 40여일 만에 다시 4500원을 추가 인하한 조치로, 2021년 팬데믹 이후 총 6번째다. 이로써 bhc 튀김유 가격은 2년 만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식용유 원자재 국제 시세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물류 운송비 상승, 기후 변화에 따른 곡물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3대 대형 악재로 지속적으로 급등해 치킨업계, 라면, 제과 등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들은 경영 여건이 악화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bhc치킨이 이번에 튀김유 공급가를 낮춘 것은 가맹점과 가격 인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앞서 bhc치킨은 지난해 7월, 해바라기유 원재료 가격의 급등에 따른 공급 협력사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 요청에 따라 튀김유 가맹점 공급가를 불가피하게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신속히 인하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가 있다.

또 해바라기유 원재료의 국제 시세가 다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bhc치킨의 튀김유인 ‘고올레산 해바리기유’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가고 있는 점도 이번에 튀김유 공급가를 낮춘 요인으로 작용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대다수의 외식업 가맹사업자들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이외에도 인건비와 임대료의 상승, 주문 중개수수료와 배달 대행 수수료 등 부가적인 비용으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튀김유 공급가 인하와 더불어 매장 운영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가맹점주들과 같이 협의하고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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