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난치성 질환인 뇌신경질환과 췌장암을 치료하는 기술개발 내용을 주제로 기술을 공유하는 초음파 약물전달 기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고 18일 전했다.
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치료기술은 초음파를 한 곳에 집중시켜 발생하는 열로 병변을 직접 소작하거나 생물학적, 기계적 반응으로 약물전달 효율을 개선해 종양, 암, 뇌신경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집속초음파 치료기술은 비침습적이고,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목표한 병변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이은희 첨단기술부장은 초음파 뇌혈관장벽 개통 및 약물전달 개선을 통한 뇌신경질환 치료기술에 대한 케이메디허브의 주요 개발 내용을 발표하였다. 또한, 뇌혈관장벽 개통에 의한 약물전달 효율 개선의 유효성, 안전성을 확보하는 연구개발 결과 또한 소개하였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강관석 박사는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췌장암에 대한 약물전달을 개선하여 치료하는 기술개발 내용을 발표하였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 미만이고, 초기 증상이 없으며, 남녀 환자 모두 증가하는 난치성 암으로 특히 항암제 전달을 저해하는 장벽으로 인해 약물을 통한 치료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강관석 박사는 이러한 치료의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항암제 등 약물전달을 개선하는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고, 현재까지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주요 연구개발을 소개하였다. 또한, 초음파 치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cavitation) 현상 모니터링,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술 및 인공지능 융합 기술 또한 발표했다.
기술교류 세미나를 통해 케이메디허브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은 집속초음파 치료기술 고도화 및 임상 현장 활용성 확보를 위한 제품화 기술개발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번 세미나의 기술교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수행하고 있는 집속초음파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의 국제 공동연구 확대와 의료기기 제품화, 임상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 확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및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스탠퍼드 바이오 X와 같이 의료기술 중개·응용연구-임상 연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의 세미나 및 기술교류를 환영한다”라며 “앞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국제 공동연구 추진 등을 통해 집속초음파 난치병 치료기술 개발에 케이메디허브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