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비수기는 옛말"…車 업계, 한겨울 신차레이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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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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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3년만에 부분변경 '더 뉴 투싼' 출격

  • "최근엔 주력 모델도 연말에 나올 때가 많다"

완성차 업계의 연말 신차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통상 연식 변경 이슈를 앞둔 12월은 업계에서 신차 출시 비수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시기에 상관없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활발하게 내놓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BMW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2020년 9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투싼'을 이달 6일 출시했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을 갖췄으며,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N라인 모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부분 변경 모델은 전면부에 각진 형상으로 다듬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적용돼 강인한 느낌을 구현했다. 후면부의 범퍼 몰딩과 일체화된 스키드 플레이트는 차량이 더 넓어 보이도록 표현했다.

실내는 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킨 하이브리드 시스템 'E-모션 드라이브'를 적용했다.

더 뉴 투싼 판매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 2771만원, 디젤 2.0 모델 3013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3213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 적용 후 가격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는 지난 11일 GLC 쿠페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 쿠페'를 최근 국내에 선보였다. GLC 쿠페는 중형 SUV 모델로, 지난 2017년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된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됐다.

더 뉴 GLC 쿠페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스타일리시하고 우아한 라인으로 내외관 디자인이 더욱 진화했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높은 효율성, 다채로운 편의사양을 더하고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40.8kgf·m를 발휘하는 신형 GLC 쿠페 가격은 9210만원이다.

지난 10월 완전 신차 '뉴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선보인 BMW는 '뉴 i7 M70 xDrive'와 후륜구동 순수전기 모델인 '뉴 i7 eDrive50'로 연말 맞불을 놓고 있다. 특히 뉴 i7 M70 xDrive는 BMW그룹 내 모든 순수 전기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요타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의 5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선보여 강력해진 전동화 시스템을 보여줄 전망이다. 연비는 20.9㎞/L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전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려 전기 모드 주행 구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코리아 또한 고성능 신차를 선보인다. 대형 SUV인 SQ7을 비롯해 최고출력 630마력에 달하는 RS6와 RS7 퍼포먼스 모델도 연말 출시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신차 출시 비수기라는 얘기가 있지만 최근엔 주력 모델도 연말에 나올 때가 많다"며 "상품성을 갖춘 차는 출시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나 잘 팔린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SUV 더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SUV '더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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