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축산농가 경영안정 위해 배합사료 700원 추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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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3-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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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 이후 4차례 가격 인하…누적 인하율 14%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배합사료 업계가 가격 추가 인하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오는 20일 출고분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한 포대(25kg 기준)당 700원 추가로 인하한다.

앞서 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배합사료 가격을 한 포대당 1425원 내린 바 있다. 오는 20일 출고분부터 적용되는 가격 인하를 더하면 누적 인하율은 14%에 달한다.

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의 전체 사료비 절감액은 매월 약 7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사료업계는 사료가격 상승 장기화와 수해 피해 등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난 8월부터 사료가격을 선제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특히 농협사료는 국제 곡물가격 하락과 최근 환율 안정세 등을 반영해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사료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축산농가 경영부담 완화 방안을 협의해온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이 농협사료 충청지사를 찾아 제조원가 하락분이 사료가격에 적기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면서 "나머지 사료업체도 이번 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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