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폐사에 대해 "일본 측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나 현지에서는 과거 사례 등에 비춰 저수온이나 산소 부족 등에 의한 폐사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 이전인 올해 2월에도 일본 니가타현에서 산소 부족에 의한 정어리 집단폐사가 발생한 적이 있고, 같은 원인으로 정어리가 집단 폐사한 사례는 미국, 칠레,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홋카이도현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산물과 해수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중 폐사가 발생한 7일에 가장 근접한 4∼5일 기준 결과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 차장은 지난 11일 후쿠시마 원전 제2호기 폐로 작업 중 발생한 작업자 피폭 사고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상황을 볼 때 방사능물질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오염수 누출이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해당 작업자는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반출된 물품에 대한 제염 작업을 하던 중 안면이 방사능물질에 노출됐다가 당일에 제염을 완료하고 의사로부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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