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향한 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포항시는 지난 11월 말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12월에 접어들며 기온이 내려가면서 야외 유동 인구도 급감해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향한 시민들의 관심과 의지가 빛나며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시와 기관·사회 단체 등이 개최하는 연말 각종 행사에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결의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어김없이 서명 부스가 차려져 시민들이 서명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시는 서명 운동을 시작한 이후 지자체와 공공 기관, 각급 학교 및 지역 사회 단체, 지역 기업, 농업·수산업 및 문화예술 단체 등 시민 사회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동시다발적으로 서명 운동을 진행해 왔다.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바탕으로 조기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정부와 의료계에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예정된 31일까지 서명 운동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지역의 이 같은 목소리를 적절한 시점에 대통령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에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서명해 준 시민 여러분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포항의 미래를 바꾸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당초 목표인 20만은 조기 달성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범 지역 차원의 협력과 역량을 총 결집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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