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내실을 다지며 풍요로운 안성 만들기에도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추진력까지 겸비한 김 시장의 품성으로 보아 어찌 보면 당연한 듯 하다. 그러나 지역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녹록지 않은 ‘안성의 여건’을 감안하면 불굴불요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다.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자치단체장은 ‘성과’로 보답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면에서도 김 시장의 올 한해 빛나는 성과는 차고 넘친다. 각종 시책평가에서 최우수를 연거푸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어서다.
지난 15일에도 행안부 주관 자연재난 종합평가에서 경기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주택행정 평가 최우수상도 받았다. 3년 연속이다. 또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수상 내역은 전 분야에 걸쳐 수없이 많다.
이후 김 시장의 행보는 더 빨라졌다. 관내 기업체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찾아내려 애써 왔다. 시민들과 관내 기업의 호응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그 뿐만 아니다. 신년 초 올해 주요 시책으로 제시한 사업들도 성과 면에 있어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성 사업이 시작된 죽산관광단지와 호수관광벨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되고 있어서다.
이 밖에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비롯해 로컬푸드 지원사업 등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사업도 마찬가지로 순항중이다. 여기에 도시이미지 개선과 여가시설 확충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타 지역에서조차 유명해진 행보가 있다. 도시 이미지 개선과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냄새나는 음식물 및 생활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 직접 분리수거에 나선 사실이 알려져서다. 그것도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시민 편의와 ‘클린 안성’을 만들기 위한 마음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좀처럼 나서기 힘든 용기라 해서 시민들의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아주경제 2023년 7월 25일 자 보도)
그동안 껄끄러웠던 의회와의 관계 정상화도 김 시장의 올해 치적 중 하나다. 물론 이렇게까지 된 데는 김 시장과 의회 간 상호 노력의 덕분이지만, 소통을 중하게 여기는 김 시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시장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국립 한경대를 명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도 나섰다. 지난 14일 ‘국립한경대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 의과대학 신설이 필요한 이유를 열거하며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정부의 26년 의과대학 신설계획에 맞춰 특별법 제정, 의과대학 설립, 수련병원 마련할 예정이고, 꼭 필요한 일이다"라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아주경제 2023년 12월 16일 자 보도)
김 시장의 지역발전 진정성은 출향민들 사이에서도 호감을 사고 있다. 일례로 안성시는 지난 9월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고향사랑기부금 1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기부금 홍보에 나선 공직자와 안성 발전을 응원하는 개인 기부자를 비롯해 전국 각지 출향 인사와 자매 도시,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지, 응원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안성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향토애를 키운 김 시장이 있었다. 이런 사실은 당시 안성시민들조차 놀랄 정도로 많은 액수가 짧은 기간에 기부되면서 회자했다.
김 시장은 내년에 또 다른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해 행정 사각지대를 해소 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방침에서다. 특히 조직을 복지 분야 지역발전 미래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대 또한 높게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안성시의 계획에 공감해달라“는 시민 당부도 잊지 않았다.
‘좋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물실호기(勿失好機)를 올해 사자성어로 표방했던 김 시장이다. 그리고 의미대로 안성 발전을 위해 후회 없이 달려왔다. 정치적 견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2년 차 후반기로 접어드는 김 시장의 포기 없는 도전이 2024년에도 지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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