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북미 전략 고객의 신형 스마트폰 수요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내년 상반기에는 비수기 진입으로 실적 감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9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낮췄다.
4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8% 증가한 4726억원으로 예상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KB증권은 추산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모델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최상위 모델의 생산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며 "가격과 물량의 동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5000억원, 9469억원으로 추정되고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21%, 79%로 올해와 유사한 이익 패턴이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북미 전략 고객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 도래로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내년 글로벌 PC, 모바일 수요 회복에 따른 기판소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북미 전략 고객의 신형 스마트폰 수요가 시장 우려와 달리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 비수기 진입을 고려할 때 향후 실적 감소가 전망된다"며 "하지만 내년 하반기를 고려할 때 중장기 관점의 실적 상승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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