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1조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740원(6.01%) 내린 1만157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11.13%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1조357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는 시설자금 4159억원, 운영자금 5483억원, 채무상환자금 3936억원을 조달한다. 시설자금은 6세대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증자에는 대주주인 LG전자도 참여한다. LG전자는 신규 발행주 가운데 5173만7236주에 대해 청약할 계획이다. 현재 발행 예정가 기준 약 50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높아지는 투자자금 및 운용자금으로 추가 자금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며 "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은 당연하겠지만 자금 확보로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내년 업황이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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