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안부는 '2023년 지역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사업' 공모를 통해 도시 3곳이 선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경북 상주시는 최근 SK머티리얼즈 그룹포틴, SK스페셜티, 새빗켐 등 대규모 투자 유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신규 고용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공공임대 주택' 건립을 확정했고, 주거단지 주변에 공공산후조리원, 제2국민체육센터 등을 설립하기로 했다.
대구 달성군은 대구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415개 업체, 1만4000여 명이 입주해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배터리 제조기업 앨엔에프에서 2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문화·복지·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지역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통해 주거단지, 수영장, 문화강좌실, 영·유아돌봄센터 등 건립이 결정됐다.
강원 원주시도 부론면에 위치한 '부론 일반산업단지'에 수도권 기업과 미래항공기술센터 유치가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3000명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게 됐다. 이에 행안부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체육시설, 다목적홀 등이 구비된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결정했다.
행안부는 지역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 선정된 3곳에 특별교부세 총 120억원(공공임대주택 1곳 특별교부세 70억원, 복합문화센터 2곳 각 25억원)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이 이상민 장관 의지가 반영된 공모사업이라고 소개하며 입지, 충분한 인력 공급, 근로자 교육·정주여건 등이 패키지로 제공되면 기업의 지방 이전 유도와 안착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근로자 정주여건뿐 아니라 주민 생활 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1월 첫 번째 공모사업인 '지역 투자 유치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울주군, 보령시, 구미시 등 3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6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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