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국립의대를 짓기 위해 전라남도가 행동에 나섰다.
19일 무안군 남악읍에 있는 전남노인회관에서 ‘국립 의과대학 설립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집행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집행위는 지난달에 출범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이끌 중심 기구다.
의료계와 경제계, 학계 대표 14명으로 구성됐다.
집행위원장은 범희승 화순군립요양병원장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맡았다.
위원회는 정부와 보건의료단체를 설득해 의대 신설을 확정 짓기 위해 범도민추진위의 활동 전략을 짠다.
또 도민의 역량을 모으고 국민적 공감을 확산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조율한다.
이날 회의에선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 대학은 정부 동향과 의대 설립 기준·절차, 동서 간 멀리 떨어진 두 대학이 협력해 단일의대를 설립했다.
집행위는 범도민추진위원회의 유치 활동을 뒷받침할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의대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학 간 공동협력 방안, 도민 결의대회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보건의료단체를 설득하는 방안과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서명운동,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누리소통망(SNS)릴레이 캠페인에 관해 논의했다.
범희승 공동집행위원장은 “캐나다 북부 온타리오주는 농촌과 오지가 많고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한 의료취약지다. 전라남도와 유사한 점이 많다. 의대 유치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외국의 유치 성공 사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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