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2024년은 민간 중심 발전 전략으로 대전환...교육과 인재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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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최주호 기자
입력 2023-1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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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민자 유치 통한 지역발전전략 본격 추진, '경북투자활성화 펀드' 연내 출범

  • 지방 시대 4대 특구 성공 모델과 인재 양성 및 개방 사회 진전에 투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23년 도정 성과와 24년 도정 방향에 대한 언론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23년 도정 성과와 24년 도정 방향에 대한 언론인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23년 도정 성과와 24년 도정 방향에 대한 언론인 브리핑에서 “2024년 경북 도정을 민간 중심 발전 전략으로 대 전환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23년을 “지방화를 이끌 제대로 된 성장판을 확보한 해”라 평가하고 내년에는 “넓어진 성장판을 민간의 활력으로 채우기 위해 관 주도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민간과 시장이 주도하는 지역발전전략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 정부와 함께 만들어온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경북 민간투자활성화 펀드’도 출범해 민간에 마중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지역에는 대규모 일자리를 만드는 호텔, 리조트 같은 관광 단지, 물류 단지와 같은 서비스 산업 투자와 최신식 의료 장비를 갖춘 병원 등이 인구 유입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많았지만 재정 사업의 대상이 아니고, 재정으로 하기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등 수많은 행정 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어 이철우 지사는 “자금과 수익성이 부족해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에게 펀드 형식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하면서,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간 중심의 지역발전전략으로 전환을 선언한 만큼 기업 활동 자유 증진을 위한 규제 혁신 강화도 화두로 내세웠다. 산업단지 등에서 기업들이 겪고 있는 규제와 행정 절차의 지연 등을 즉각 처리하기 위한 규제 혁신 전담 기관을 권역 별로 지정해 현장 밀착형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규제 혁신은 중앙과 지방의 공동 과제이지만, 지역의 규제는 훨씬 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로 대표 되는 4대 지방시대특구는 추진단을 만들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민간 기업, 대학과 원팀이 되어 추진하고 확실한 투자 결정이 미리 확보된 특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 시대를 위한 역점과제인 k-U시티를 지속 확산하고 시군에서도 아이디어를 내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반도체 인력 2만 명 양성과 제조업 현장에 외국인 인재 유입을 위한 ‘글로벌 학당’, ‘외국인 지원센터’도 운영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지방 정부 최초로 대한민국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초청장학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내년 민생 대책으로 도민 안전권과 이동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지난해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재난안전실과 자치행정국을 통합한 ‘안전행정실’을 내년에 새롭게 출범한다.
 
아울러 산림안전대진단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정비하고 산사태 방호기능을 갖춘 ‘다목적 마을 회관’ 건립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도민의 이동권은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의 확산을 통해 보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는 노선과 정류장이 고정되지 않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수요에 따라 운행 구간과 정류장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능동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경북은 이미 포항, 경주, 칠곡, 울진에 수요응답형 마을버스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을 운전기사로 고용하는 등 주민주도형 서비스로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더해 도청신도시에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경북혁신도시와 보문단지 그리고 경산의 임당역 등으로 확대하고 70세 이상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확대해 넓어진 활동 반경만큼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다양한 성과들로 많은 기회들이 생겼다”면서,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을 지속하고 민간이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일상화 된다면 경북이 달라지고 대한민국의 지방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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