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지난 18일, ‘제47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상 1명, 본상 3명, 특별상 2명 등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024년 2월 시민의 날 행사에서 열린다.
올해 대상에는 이은순(68세, 여) 대구시 명장회 회장이 선정됐다. 이은순 회장은 기능인 육성 및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달서구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숙련기술 전수사업 지원 등 관내 청소년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컨설팅 기술 전수를 통해 청년,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과 홀몸어르신 및 취약계층 무료 재능기부 봉사로 지역주민 봉사 참여의식 제고에 적극 참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 본상 수상자로는 지역사회개발 부문에 황선우(61세, 남) 강남이코산업 대표, 사회봉사 부문에 박영일(81세, 남), 선행·효행 부문에 구미란(63세, 여) 행복나눔봉사단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황선우 대표는 문화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대구시 무형문화재 1호인 고산농악패 상쇠(꽹과리를 치는 사람 중 가장 우두머리로 전체를 지휘) 역할을 맡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고산농악 보존을 위해 힘썼고, 활력이 넘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대구형 주민자치회의 성공적인 안착에 기여했다.
또한 지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민들을 위한 지원 활동과 다양한 봉사 및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했다.
박영일 씨는 2016년부터 사비로 편백나무 총 1955주를 심어 편백 숲 조성을 통해 주민 여가 향유에 많은 공헌을 했고, 편백나무뿐만 아니라 자동 분수기, 에어컴프레서, 바람개비 등 공원 내 많은 주민 편의시설들도 정비했으며, 공원 내 체육시설 및 고사 나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야시골의 지역 명소화에 크게 기여했다.
구미란 회장은 지역 내 자원봉사 관련 단체에 소속돼 30년 동안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특히 시각 노인 장애인들과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해 무료급식 활동 등 많은 선행활동을 했고, 관내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시 가장 먼저 앞장서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주변의 귀감이 됐다.
특별상 수상자에는 이병욱(67세, 남) 대구스피치 평생교육원 이사장, 최종구(84세, 남) 대한노인회 군위군지회장이 선정됐다.
이병욱 이사장은 24년간 대구지체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특히 12년간 장애인 재활 증진대회를 개최해 장애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종구 회장은 관내 읍면 노인대학을 총괄·지원함으로써 노인 권익신장 및 복지향상에 힘썼으며 독거노인 우유배달 사업 등 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 취업 활동 및 사회활동에 많은 지원을 했다.
특히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고 첫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이라 군위와 하나 된 대구를 보여주는 더욱 뜻깊은 수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1977년부터 지난해까지 46회에 걸쳐 모두 161명이 수상했으며, 제47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2024년 2월 대구시민의 날 행사 시 거행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수상자에 대해 대구시 각종 행사에 내빈으로 초대하는 등 예우를 하고 있으며 수상 공적은 대구시 기록물로 영구 보존된다.
이재홍 대구광역시 행정국장은 “대구시에서 가장 전통과 권위가 있는 영예로운 상인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수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함으로써 자유롭고 활력이 넘치는 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 온 수상자분들을 통해 대구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희망차고 행복한 대구를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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