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포곡읍 경안천 변에 축구장 7개를 합한 규모의 도시숲이 조성된다.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91-1번지 일원 4만8300㎡(약 1만4600평)가 한강유역환경청의 ‘2024년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공모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시는 국비 10억원을 지원받고 도비 3억원과 시비 7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입, 내년에 대규모 잔디 광장과 휴식 공간을 갖춘 도심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 선정으로 환경부가 소유한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공시지가 기준으로 147억원 상당의 토지매입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시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파고라 벤치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힐링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원 조성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가 숲은 많지만 잔디 광장 등을 갖춘 평지형 공원이 부족했는데,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심 속 휴식공간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여유롭게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멋진 도시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강수계에 포함된 국공유지를 활용해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상수원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는 녹지 공간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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