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내년 화두 '차별적 고객가치'…LG, Only One 돼야'"

2024년 신년사, 영상으로 대체…실제 고객, 임직원 출연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내년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했다.
 
LG는 20일 구 회장이 국내외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배포하고 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5년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의 새 화두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꼽았다. ‘남들과 다르게’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가 차별적 고객가치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올레드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가치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이나 눈높이를 훨씬 뛰어넘어 고객을 '와우(WOW)' 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가치가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가 대체 불가능한 온리 원(Only One)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의 사명에 ‘고객에게 즐겁고 기쁜 경험을 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는 이미 우리 DNA 안에 깊이 자리해 있다”고도 전했다. 또 “LG에 고객가치는 이름을 걸 만큼 중요한 약속이었고, 그 약속이 지금의 LG를 만들었으며 미래의 LG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진정한 차별적 가치를 향한 도전이 고객 감동으로 이어지고, 감동한 고객으로부터 받는 사랑이 우리의 자부심이 되는 2024년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신년사 영상에는 LG 고객이 직접 출연해 고객가치에 대한 생각을 얘기하며 의미를 더했다. 임직원도 고객경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2024년 신년사 영상 속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