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후보자가 1억원 불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니 '아이들에게 용돈 차원에서 준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법 증여를 했으면 '죄송합니다'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고 반성하면 될 일"이라며 "어떻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을 담당하고 국민들의 아픈 곳을 더듬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머슴으로서 기본자세가 안 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러한 논란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좀 전 통계자료를 보니까 (장관 임명 강행이) 역대 최고 수준을 넘고 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안 되고 반대해도 임명하는 것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높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 전체가 대통령의 사유물이 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준 대변인은 "임명 강행비율만 보면 김대중 정부 0%, 노무현 정부 5.6%, 문재인 정부 21.7%, 윤석열 정부 45.4%로 비교, 대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한 장관의) 무능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고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데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 노릇을 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며 "공식 등판 전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비공개 최고위에서 강하게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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