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과 20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2023년도 사이버보안 10만 인재양성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공유했다.
정부는 올해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의 화이트햇스쿨,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운영하는 S-개발자, 시큐리티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이버보안 인재 1만9000여 명을 양성했다.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도 두 곳을 추가했다. 경기 성남시에 있는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의 수용 규모는 282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에도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을 만들어 인재의 수도권 편중도 일부 완화했다.
내년에는 시큐리티 아카데미 과정을 기존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학생을 선발해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사이버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이버 보안관제 교육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당국은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증액 편성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김태성 충북대 경영정보학과 교수가 ‘정보보호 인력양성 외연 확대 필요성을, 손보형 이글루코퍼레이션 팀장이 ‘산업계의 사이버보안 직무 현안’을 각각 공유했다.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보안 관련 토론도 진행됐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사이버보안은 국가의 핵심 자원을 보호하는 사이버안보로 확장되고 있다”며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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