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군인 50만명 추가 동원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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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12-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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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17조원 투여될 것으로 전망

 
미국 백악관서 기자회견 하는 젤렌스키
    워싱턴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세 번째 미국을 방문한 그는 우리는 이미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용기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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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2월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인 군인 50만 명 추가 동원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군 지도부로부터 군인 45~50만 명을 추가로 동원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이를 위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제안을 의회에 보낼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군 지도부와 정부가 논의해야 한다"며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했다. 

아직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원령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도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움직임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많은 논거가 필요하다고 군에 말했다"며 "사람의 문제임과 동시에 공정성과 국방 능력, 재정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 동원령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5000억 히르비니아(약 17조5620억원)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한 뒤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공식적인 사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미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사상자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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