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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전기요금 내년 2분기쯤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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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12-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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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4분기 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8년만에 전격 인상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한 다세대 주택에 설치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한 다세대 주택에 설치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내년 1분기(1∼3월)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올해 4분기(10∼12월)와 같은 1㎾h당 5원으로 유지된다. 전기요금도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이번 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연료비조정단가, 한전의 누적적자, 물가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매 분기 한전이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등 연료비 변동을 고려해 정하는데 이 요금이 동결됐다는 의미다.

한전 측은 "2024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h당 4원 인하로 산정됐다"면서도 "한전의 재무상황 및 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을 고려해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전에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한다"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구 노력도 철저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1·2분기 연속으로 올렸다가 3·4분기 연속 동결했던 전기요금은 내년 1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누적적자에 시달리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총선 등 정치적 일정을 고려해 내년 2분기에는 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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