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0일 수출 전년비 13%↑...무역흑자 16억 달러

관세청,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인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3% 넘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8억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3%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째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10월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달 중순까지도 수출액 증가 흐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품목별로 보면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19.2%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 외에도 승용차(27.7%), 석유제품(10.4%)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부품(-5.5%), 컴퓨터 주변기기(-9.5%)는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30.2%), 베트남(13.8%), 일본(15.8%), 홍콩(133.0%)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0.4%), 유럽연합(-16.8%)으로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62억5600만 달러로 9.2% 감소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는 16억1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1300만달러 적자였다. 수입현황을 보면 반도체(0.6%), 기계류(1.1%), 정밀기기(2.5%)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원유(-5.2%), 가스(-41.8%)는 감소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6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128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