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값도 4주 연속 하락세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4%로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내려 전주(-0.04%)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고, 수도권(-0.05%→-0.06%)과 지방(-0.03%→-0.04%) 역시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용산·성동·양천·영등포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노원(-0.05→-0.09)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상계‧월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에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거래는 한산한 상황 속에서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 가격 하향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6%로 전주(-0.05%)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고양 덕양구(0.06%), 광명시(0.04%) 및 김포시(0.01%)는 상승했으나 거래 관망세 속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됐다.
고양 일산동구(-0.22%)는 풍‧중산·백석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은행‧하대원동 원도심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도 하락했다. 인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번동률은 0.05%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0%→0.09%)은 상승폭 축소,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 지역의 전세 가격은 매매시장 하락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일부 전환돼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다만,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부 단지는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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