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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빚 1.1% 늘어 평균 1억7918억원…연체율도 3년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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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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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개인사업자 부채 추이자료통계청
2022년 개인사업자 부채 추이[자료=통계청]

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액이 1.1% 증가했다. 앞서 2년간 5%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낮아진 수치지만 연체율이 3년만에 반등하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전년보다 1.1%(201만원)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 폭은 2020년 5.4%, 2021년 5.3%에서 비교적 낮아졌지만 은행대출이 1.6% 감소한 반면 비은행대출은 5.3% 늘며 전반적인 부채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도 0.37%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비은행대출의 연체율이 0.10%포인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출용도별(가계, 사업자), 금융기관별(은행, 비은행) 모두 연체율이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40대(2억144만원), 60대(1억8364만원) 등의 순이었다.

20대(29세 이하)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는 6099만원으로 가장 작았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1%로 40대(3.3%)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대출 연체율 20대 개인사업자가 0.60%로 가장 높았다.

매출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8억680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억~10억원 미만은 3억7447만원, 3억~5억원 미만은 2억846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 10억원 이상 사업자의 연체율은 0.13%에 그쳤지만 3000만원 미만 사업자의 연체율은 0.81%까지 올라갔다.

직원 유무나 사업 기간별로도 대출 규모가 달랐다. 직원을 두고 일하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9523만원으로 직원이 없는 경우(1억553만원)보다 많았다.

사업 기간별로는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1475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연체율은 0.23%로 10년 미만 사업자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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