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기업 증가율 2년째 감소…신생 기업 3곳 중 1곳은 1년도 못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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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3-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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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새로 생긴 기업이 4년 만에 100만개 아래를 밑돈 가운데 기업 1년 생존율도 3년 만에 전년 대비 축소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전년 대비 3.5%(3만6000개) 감소했다. 신생기업이 100만개를 밑돈 것은 지난 2018년 92만7000개 증가 이래 처음이다.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을 뜻하는 신생률도 13.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낮아졌다. 신생률이 전년 대비 낮아지는 추세는 지난 2021년 이후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신생기업은 운수·창고업(1만3000개), 예술·스포츠·여가(1000개) 등에서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부동산업(3만2000개), 제조업(8000개) 등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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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멸한 기업은 73만5000개로 전년 대비 4.3% 줄었다.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을 뜻하는 소멸률은 10.3%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20년 만들어진 신생기업 중 2021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을 뜻하는 '1년 생존율'은 61.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3년 만에 1년 생존율이 마이너스(-)로 접어든 것이다. 2016년 만들어진 신생기업 중 2021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을 뜻하는 '5년 생존율'은 34.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다만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 해 기준 1년 생존율은 전기·가스·증기(90.3%), 보건·사회복지(85.2%), 수도·하수·폐기(78.8%) 등에서 높았지만 금융·보험업(51.9%)과 광업(52.6%) 등에서는 낮았다. 5년 생존율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리기업 중 매출액·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전년 대비 24만개(3.4%) 늘었다. 지난해 신생기업이 2021년 소멸기업보다 많아 활동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광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활동기업이 늘었고, 모든 매축액 규모에서 활동기업도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 전년 대비 모든 종사자 규모에서 활동기업이 증가한 가운데 1인 기업(581만6000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인 기업 비중은 79.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상용근로자 10이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5533개로 540개(10.8%) 늘었다.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인 '가젤기업'은 1467개로 전년 대비 79개(5.7%) 증가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늘어난 고성장기업은 4천221곳으로 5.1% 감소했다.

지난해 20% 이상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인 '가젤기업'은 1천208곳으로 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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