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與'적격', 野'부적격' 의견 병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인사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여당은 박 후보자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역임한 것과 관련해 전문성을 강조하며 '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는) 주택공급, 도시계획,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대해 풍부한 실무와 경험을 쌓았다"며 "국토·교통 분야의 현안을 해결하고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야당은 박 후보자에게 '전관 카르텔' 의혹이 있다며 '부적격' 의견을 냈다. 박 후보자가 LH 사장을 퇴임하고 부동산컨설팅 회사를 설립해 LH 발주 연구용역 등을 수주한 것이 지적됐다. 또 경기 군포시 산본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과 LH 적자 책임 등도 부적격 사유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