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전동차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공개한다는 방침. 동시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BMS는 전동차의 필수부품으로 전압과 전류,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하는 시스템. 유선 BMS를 무선으로 전환, 케이블이 없어져 차량 무게를 30~90kg 경감했다. 아울러 배터리팩을 탑재하는 공간이 10~15%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배터리 용량의 확대가 가능해져, 차량의 주행거리가 최대 50km 늘어났다고 한다.
LG이노텍의 무선 BMS는 상용화되어 있는 제품 중 최고인 800V의 제품이다. 전압이 높을수록 충전시간이 단축된다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배터리팩 개발단계에서 무선통신 품질에 대한 가상검증을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가상검증 결과는 실측과 95% 이상 일치한다.
또한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응용, 전기자동차(EV) 충전용 무선 컨트롤러의 개발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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